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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테마 읽고있는데 어때요,,,,

[북리뷰] 고다 아야 의 나무.

 

도서관에서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책이 눈에 띄여 집어들었다.

작은책이지만

나무에 대한 작가의 전문지식과 사랑이 담뿍 담긴 내용이라 생경한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다.

[퍼펙트 데이즈] 영화 주인공인 히라야마가 헌책방에서 고르는 책이 고다아야의 [나무]이기도 하다.

가문비 나무

등꽃

편백

야쿠삼나무

벚꽃과 버드나무

녹나무,소나무,삼나무

포플러

전국각지에 나무를 찿아다니고 생태계를 읽고 나무들과 교감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귀했다.

어릴적 등꽃에 대한 기억은 작가의 이면을 솔직하게 보여줘서 더 소탈하게 다가갈수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항상 보던 가로수들이었지만

예전같지않고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게 되었다.

곧게 뻣어있는 나무도 있지만

구불구불 휘어져있는 나무를 보니

힘들게 생명을 이어온 휘어진 허리에 더 눈이 가서

쌍동이편백나무형제가 떠올랐다.

동생에게 자리를 양보한 형나무는 그만큼 햇빛을 적게 받아

조금이라도 햇빛을 쫓아가다

허리가휘고

자리를 양보받은 동생나무는 올곧게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자라났다는,,,

사람이나 나무나 좋은환경에서 자라난다는건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선택할수없으니

자기자리에서 최선의방법으로 살아갈수밖에는 없을듯하다.

좋은환경에서 성장했다는것은

자신의 본바탕을 착각하고 있지않다는것인데

고다아야의 그런부분들을 본문에서 충분히 느낄수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