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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잔잔한 일상들,,,

독서 방해꾼,,,

 

 

 

책을 읽을려고

앉았는데

지나가는 바람이 들려주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아는척을 했다.

다시

책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우수수

떨어지며

인사하는 낙엽들 소리에

고개 돌려

아는척을 했다.

이제는

정말

책을 읽어야지 했는데

난데 없이

다람쥐 한마리가

뽀르르

달려와서

도토리 못봤냐고 묻는다.

아,,,

모르겠다.

책을 덮고

떨어진단풍잎을 밟으며

도토리찿으러

다람쥐를 뒤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