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잔잔한 일상들,,,

삶의 나침반 조각을 모으며.

미츠루1 2024. 12. 24. 20:15

 

 

 

책을 읽다

문득

고개를 들어 천정을 올려다 보았다.

자주 들러서

책을 고르고 보던 곳이었는데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긴 처음 이었다.

아,,

우리는

항상

보던곳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들을지도 모르겠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느낀점도 다르고

시선이 머무르는 곳도 다르니 말이다.

마음의 바다에 허리캐인이 몰아칠때

또는

그 바다가 잔잔하지만

길 잃은 배 한척이 들어와서

배회할때

끝없는 미로를 돌아다닐때처럼

식은땀이 비 처럼 흘러내릴때

방향을 잡아준

나침반.

오래된 동화책한권.

스토아철학책에서 한문장.

이름모를 작가의 에세이집에서

그 나침반을 찿았다.

오늘도

나침반조각을 모으러 간 곳에서

그 조각을 발견했다.